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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_패션저널&텍스트라이프] 창간22주년 특집-ITMA 2019, 어떻게 진행됐나?

제18회 ITMA 2019 바르셀로나가 지난 6월 20일(목)부터 26일(수)까지 7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페어 더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Fira De Barcelona, Gran Via)에서 개최됐다.

본지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회 개요와 참가업체 동향, 전시장 현황, 차기 전시회 선정 등에 대해 소개한다.

유럽섬유기계협회(CEMATEX) 소속 9개 국가(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스웨덴, 독일, 스위스, 이태리, 영국, 네덜란드)들이 주최자가 돼 개최되는 ITMA는 1951년 제1회 전시회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이래 올해 68년째를 맞으며

사상 최대규모의 전시면적(114,500m²)에 가장 많은 기업(45개국, 1,717개기업 출품)들이 참가했다. 

참가기업 현황(2015년 밀라노 대비)을 보면 주최국인 CEMATEX 소속 9개 국가 기업들은 867개사로 2015년 밀라노 전시회 952개사에 비해 감소됐으며, 동아시아(Eastern Asia) 국가 기업도 477개사에서 384개사로 줄었다.

이에비해 중동(Middie East)지역 기업들이 153개사에서 347개사로 대폭 증가한 것이 특징적이였다. [도표 참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섬유기계 협회 주관으로 23개사, 개별기업 1개사 등 총24개사가 참가해 4년전 30개사에 비해 6개사가 감소했다.

이처럼 이번 전시회는 규모와 참가기업은 증가했으나 참관객은 4년전 혹은 그 이전 전시회에 비해 저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각 분야 단체장과 기업, 연구원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찾았으나 과거에 비해 참관객이 감소한 것이 여실히 드러나 보였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대내외 악재들이 설비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뜻이였다. 스페인이 지리적으로 가깝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개요-전체 분석]
 
이번 전시회는 수년 동안 섬유 및 의류산업의 트렌드와 도전에 맞춰 섬유기계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시회에 출품된 섬유기계는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성장 전략)시대에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자동화 기기와 함께 로봇, AI(인공지능)가 적용된 신개발품들이 많았다.

혁신적인 스마트 의류 기술들도 많이 출품돼 주목 받았다.

섬유 및 의류 제조 프로세스가 지능적이고 유연한 제조공정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 주었다.

기계 전반에 적용된 디지털화는 섬유 및 의류산업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가장 큰 기회임을 입증 시켰다.

이러한 메시지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Innovating the World of Textiles”이 입증하듯 전시장 곳곳에 반영돼 있었다.

전체적인 출품경향은 인더스트리 4.0에 따라 섬유기계별  모든 프로세스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설비 및 기기류의 진화가 돋보였다.

즉 자재에서부터 생산, 판매, A/S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들이 많이 선보였다.

섬유, 원사 및 직물부분에서는 천연섬유, 산업용섬유 및 재활용 섬유들이 스마트 패브릭, 보호 의류, 지오텍스타일과 같은 새로운 용도를 계속 찾음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기계들이 각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시장을 채웠다.

특히, 편성기 분야의 경우 완벽한 핏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디지털 최적화 공정과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인 3D 편성기술에서부터 복합재료에 사용되는 편물 생산을 위한 다축 편성기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의류제작 분야에서는 자동화 및 로봇 공학을 이용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이 역력했다.

이들 기기들은 의류제작 솔루션에 일대 혁명을 예고하며 생산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마이크로 팩토리를 추구하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주문형 생산'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디지털 프린팅분야(제3관)였다.

기업들은 더욱 엄격한 새로운 환경 규제에 직면함에 따라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염료와 화학물질에 대처할수 있는 새로운 기계들을 내놓았다.

또한 증가하는 탄소복합재료 등 혁신적인 소재의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첨단 제조기술의 제시와 리사이클링 및 폐기물 감소, 환경오염 방지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을 제시했다.

 

[차기 전시회-2023년 이탈리아 밀라노 선정]

ITMA 주최 측인 유럽섬유기계협회(CEMATEX/European Textile Machinery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차기 전시회 장소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ITMA는 지난 2015년부터 입찰 형식으로 전시장소를 선정하면서 5개 국가, 5개 도시(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뮌헨, 버밍햄)를 번갈아 가며 개최하던 기존 방식을 폐지했다.

이에따라 2015년 개최된 바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가 다시 2023년 ITMA 개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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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취재부 공동